8월30일(금) 와세다대 학생 12명 게이트 앞 방문 / 미군 헬기에서 또 창틀 낙하

(게이트 앞)
와세다대의 동아리 학생 12명이 게이트 앞에 찾아 왔다. 학생들은 사전에 오키나와에 대해 공부하고, 전적지 등을 순례한 후 ‘헤노코에는 꼭 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왔다고 한다. 학생들은 오키나와 사람들에게 열심히 질문을 하고 있었다. 이런 젊은이들을 만나는 일이 많아졌다. 더 많은 젊은이들이 인터넷의 가짜뉴스를 믿지 않고 직접 현장 상황을 봐주면 좋겠다. 오늘 연좌 시위 참여자는 겨우 15명 정도였다. 덤프트럭과 레미콘 등 152대가 자재를 반입했다.

(아와 잔교 해상 시위)
어제에 이어 고무 보트1정과 카누 12정으로 잔교 밑에 들어가 운반선 출항 저지를 시도했다. 잔교에 설치되어 있는 그물에 카누의 로프를 가로세로로 연결해 로프가 철거될 때까지 시간을 벌었다. 해경은 카누를 1정씩 끌어냈는데, 모두 끌어내는 데 약 1시간 정도 걸렸다. 운반선 2척이 저녁까지 출항했다. 아래 사진은 로프를 풀고 있는 해경.

(잔교 앞 항의 시위)
약 30명이 모여 하루 종일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신호 때문에 덤프는 수 분에 1대밖에 구내에 들어갈 수 없다. 폭염 속에서 교대로 게이트 앞에서 시위를 이어나갔다. 시위로 반입이 밀린 탓인지 저녁 7시까지 작업은 계속되었다. 덤프 570대가 토사를 구내로 반입했다. 시오카와(塩川)에서는 오후 2시까지 작업이 진행되었고, 198대가 토사를 반입했다.

(기타)
10월에 ‘총궐기’가 있을 예정이다. 5일 연속으로 사람들을 모아서 매립 공사를 대폭 늦추겠다는 계획이다. 작년 6월에 이은 두 번째 총궐기이다. 500명이 모이면 토사 반입은 불가능하다. 이를 5일간 계속하면 작업 자체가 마비될 것은 뻔하다. 10월 21일까지 두 달 남짓 남았다. 총궐기 실행위원회는 전국적으로 참가를 호소하고 있다.

2017년12월, 기노완(宜野湾)시의 한 초등학교에 창틀을 떨어뜨린 미군 헬기 CH53E에서 지난 8월 29일에 또 창틀이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낙하 지점은 오키나와 본섬의 동해안 앞바다 8km로 낙하물의 무게는 약1kg. 주일미군은 오키나와현에 낙하 사건과 관련한 연락을 사고 이틀 후에 했으며, 사고를 낸 헬기는 그 후에도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주일미군에게 신속한 정보 제공과 재발 방지를 요청헸지만, 사고를 낸 헬기의 비행 자제는 요구하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또 사고가 일어나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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