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7일 (금) 아와부두,적토 유출로 바다가 붉게 오탁/ 토사 단가, 관제담합 의심

(헤노코 게이트 앞)
따갑게 내리쬐는 햇볕으로 여전히 덥다. 오늘도 우직하게 항의 시위를 계속했다.요코하마(横浜)나 후쿠오카(福岡)에서 온 그룹 수십명이 연좌 농성에 참가해 경찰 기동대에게 배제당하면서도 항의의 구호를 반복했다. 후쿠오카에서 참가한 사람은 “매립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을 보니 눈물이 난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것을 깨달아야 된다.”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크다. 투입되는 토사가 세금로 하는 사업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억울하다.” 등 이야기하고 있었다. 오전, 오후 3번에걸쳐 총 170대가 자재를 싣고 기지 안에 들어갔다.



(부두 앞 항의 시위)
시오카와 부두에서의 토사 반출이 시작되었으나 불과 2시간 덤프트럭 127대가 토사를 운반한 후에 작업이 끝났다.
아와 부두에서는 바다와 육지로 항의 시위를 벌렸다. 카누 팀 10정은 선창 밑에들어가 운반선의 출항을 늦추었다. 시민들이 가트선(토사 운반선)에서 유출된 적토로 오탁한 물로 인해 바다가 붉게 물든 것을 발견. 방위국 직원에 항의하여 즉시 대응하도록 엄히 요구했다. 벨트 콘베이어의 고장 때문에 토사 적재가 늦어져 이날 운반선 2척이 덤프트럭401대 분량의 토사를 싣고 출항했다.

(그 외)
오키나와 방위국이 매립공사에 필요한 토사 단가를 입찰전에 기업측에 미리 내보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관제 담합 방지법’에 따르면 입찰전에 가격을 업자에게 알리는 것을 엄히 금지한다. 전문가는 “통상 공공 공사에는 입찰전에 재료 가격을 보이지 않는다. 정당한 이유가 없는 한 입찰전에 가격을 보이는 것은 관제 담합 방지법 위반의 혐의가 있다.”고 엄히 지적한다. 토사의 낙찰 가격은 283억엔으로 1세제곱 미터당 시장 가격의 약1.5배, 5370엔인 것도 큰 문제가 되어 있다.
국방부와 공사를 수주(受注)하는 대규모 종합 건설 회사의 유착은 이제 와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국방부 과장급의 수많은 직원들이 낙하산 인사로 민간 기업에 재취직하며 일상적으로 관청의 정보를 받아, 대기업이 유리하게 되도록 움직이고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총액 1조엔 이상으로 보이는 헤노코 신기지 건설 공사에서 과연 얼마나 과대한 견적을 하고 그 이익의 일부가 정치헌금이 되어 정치가들이 부당한 수입을 얻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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