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 앞)
수요일은 아와 부두 앞에서 집중 행동이 있기 때문에 헤노코 게이트 앞 연좌 농성 시위에 참가한 시민은 불과 21 명이었다. 그래도 우리를 끌어내려고 눈앞에 나타난 기동대에 맞서 하반신에 힘을 주어, 주먹을 불끈 쥐고 항의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계속 저항했다. 불과 10분 정도 만에 끌려났지만 구속이 해제된 후에도 시위 행진을 되풀이했다. 이날도 처음 게이트 앞을 찾아온 사람들이 놀라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길 건너편에서 열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넷 우익들이 유포시키고 있는 ‘대부분 중국인의 과격파 집단’이라는 딱지가 한눈에 가짜 뉴스인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게이트 앞 상황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여하튼 현장을 찾아와서 어떠한 평범한 사람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항의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외치고 있는지, 오직 그것을 알아주기를 바랄 뿐이다. 세 번에 걸쳐 공사 차량266대가 자재를 반입했다.
(류큐시멘트 아와 부두 앞)
일주일에 한번 있는 수요일 대 행동일. 현내 각지에서 약 80명이 참가해 부두 게이트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점심시간을 빼고 아침 7시 반부터 저녁 5시가 넘어서까지 끊임없이 덤프트럭이 매립 토사 반입을 계속한다. 우리도 수분을 보급하고, 지원자가 사 주신 바나나를 먹으면서 번갈아 시위 행진을 계속했다. 토쿄 수상 관저 앞에서 ‘아베 총리 물러나라’라는 구호를 계속해서 외쳐 온 미기타 타카시(右田 隆) 씨도 달려와, 개사한 노래로 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아베 총리를 야유해, 참가자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오우라만에서 카누 팀 13척도 합류해, 운반선에서 토사를 싣는 작업이 완료되는 시간을 가늠해서 출항 저지 행동을 실시했다. 오우라만과는 달리 여기서는 육지와 해상의 항의행동을 서로 볼 수 있다. 일체감이 느껴져 함께 힘을 내고자하는 기운이 샘솟았다.
덤프트럭이 406대가 토사를 반입해, 운반선 2척이 출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