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 앞)
약 30명이 오전 9시부터 게이트 앞에서 연좌 시위. 그러나 기동대가 강제 해산하는 바람에 레미콘 30대가 기지 안으로 들어갔다. 12시와 오후 3시에는 시민들이 50명 가까이 늘어났지만, 역시 강제 해산당했다. 이날 172대의 차량이 기지 안으로 자재를 실어날랐다.
오후, 시리아 무장세력에 납치되어 3년 4개월간 인질로 잡혀 있다가 작년 10월에 풀려난 야스다 준페이 씨가 게이트 앞에 왔다. 납치되어 있는 동안 여러 가짜 뉴스가 난무해 ‘몸값’을 주었다는 가짜 뉴스가 지금도 떠돌아, 일본인은 몸값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라고 간주되는 것부터 “작은 가짜 뉴스부터 하나하나 사실을 밝혀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걸 오키나와 사람들은 특히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5일 나하에서 열린 200석 규모의 야스다 준페이 씨의 강연에는 350명이 몰렸다.
(오우라만 해상 행동)
항의선 2척, 카누 13정으로 항의 행동에 나섰다. K1호안에서 바다에 테트라포드를 떨어트리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카누 멤버는 플로트를 넘어서 현장에 직접 항의하려고 했지만, 전원이 해경에 연행되었다. 메도루마 슌 씨(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의 고등법원에서의 판결이 있어서 오전 중에 항의 행동을 마치고 모두 나하로 향했다.
(아와·시오카와 부두 앞 항의 행동)
아와와 시오카와에 토사 투입이 시작되었다. 시오카와에는 아침 7시가 넘어서부터 민간 경비대(용역) 50명이 도로에 줄지어 서서 항의하는 시민이 덤프트럭에 다가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덤프트럭 173대가 운반선 1척에 토사를 내리는 것으로 작업은 끝났다. 아와에서는 ‘GO GO 드라이브’(차량 시위대) 13대가 토사를 내리는 덤프트럭이 출구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솜씨 좋게 운전해서 부두 구내에 있는 덤프트럭 수십 대가 오도가도 못하는 상태가 이어졌다. 토사 반입 작업은 시민들이 돌아간 뒤인 6시 넘어서까지 계속됐다. 결국 617대의 덤프트럭이 토사를 운반했다. 운반선 3척이 오우라만을 향해 출항했다.
(그 외)
카누 멤버 중 한 명인 메도루마 슌 씨가 2016년 4월 해상 행동 때 해상 보안관에게 연행당한 후 권총을 소지한 헌병(MP)의 감시 아래 8시간이나 구속되었던 사건의 고등법원 판결이 나왔다. 재판장은 지방법원이 판결한 미군 헌병의 긴급 체포에 위법성은 없지만 해상 보안관의 체포는 위법하다고 보고 8만 엔의 벌금을 명령한 판결을 인정, 공소를 기각했다.
메도루마 슌 씨는 판결 후 기자회견에서 변호사의 접견도 막은 미군의 장시간 구속 행위는 위헌이며, 고등법원의 판결에 대해 “법원이 시민을 지키는 입장이 아니라면 누가 시민을 지키는가”라며 맹렬히 비난, 상고할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