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스타 두 사람이 6일 나하에서 자선 음악회를 열고 평화를 바라는 오키나와 사람들의 용기 북돋았다. 오랫동안 원폭에 관한 시를 낭독하고 있는 요시나가 사유리(74) 씨와 국제적으로도 인기 있는 사카모토 류이치(67) 씨. 전후 75년에 맞춰 전쟁 피해가 극심했던 오키나와에서 시와 음악으로 평화의 소중함을 말했다.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듣는 사람이 많았고, 큰 박수가 터졌다
공연 전 글라스보트로 오우라만에 다녀온 사카모토 류이치 씨는 파란산호 군생(群生)과 돌산호를 들여다보고 “이 아름다운 바다를 파괴하면서까지 미군 기지를 짓는 의의가 있을까? 나는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한 공사 착수로부터 3년이 지났지만 매립한 토사가 전체의 1%에 머물러 있는 현상에 “되돌릴 수 있는데도, 회전을 시작한 톱니바퀴를 멈추려는 용기가 이 나라에는 없다”고 비판했다. 요시나가 씨는 신문사의 취재에 미군 신기지 문제에 관해 “모르는 척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기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오키나와의 고통을 다른 지역(일본 본토)도 나눠 가져야 한다. 그게 싫으면 오키나와에도 괴로운 일을 겪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일본 본토의 정치인들과 국민은 이 두 사람의 호소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야 마땅하지 않을까? 콘서트 수익금은 헤노코 기금에도 기부됐다
(캠프 슈워브 게이트 앞)
신정 연휴가 끝나 신기지 건설 공사가 재개되었다. 35명이 아침 8시 30분부터 농성. 캐나다에서 참가한 Y씨는 경찰 기동대의 진압에 드러누워 저항했다. 시마부쿠로 후미코(島袋文子, 90세) 씨도 휠체어를 타고 참가. 공사 재개 첫날이라 기지 내에서 작업하는 빈 덤프트럭이 많았다. 세 번에 걸쳐 차량이 들어갔다. 총 40대.
(오우라만 해상 시위)
항의선 1척, 카누 8정으로 올해 첫 항의 시위. 작년 말부터 토사를 실어 정박해 있던 폰툰(pontoon)의 접안을 저지하려고 K8 호안으로 향했지만, 카누팀 전원이 해변으로 끌려나갔다. 그후에도 과감하게 공사 현장에 다가가 항의를 계속했다.
(류큐시멘트 아와 부두 앞)
몇 안 되는 인원으로 온종일 토사를 반입하는 덤프를 향해 항의. Go Go드라이브팀 차량 5대도 가세해 국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덤프 운행을 늦췄다. 기온 24도. 1월답지 않게 따뜻했지만 덤프트럭이 흩뿌리는 배기가스에 시달렸다. 428대의 덤프가 토사 반입. 운반선 3척이 출항했다.
(모토부 시오카와 부두)
우루마시 시마구루미(うるま市の島ぐるみ) 멤버들이 아침 7시 30분부터 부두에 진입하려는 덤프트럭을 저지. 다른 그룹은 아와 부두로 향하는 덤프트럭도 막았다. 경찰 기동대가 늦게 와서 대부분의 덤프트럭은 되돌아갔다. 12시 30분쯤, 겨우 경찰 기동대가 나타나서 시민들을 막았다. 작업은 오후 4시 넘어서까지 계속되었고, 197대가 토사를 반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