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노코 게이트 앞)
국정선거에서 신기지 반대 후보가 압승해도 공사를 계속 진행하는 아베 정권에 대한 분노가 멈추지 않는다. 강제 배제될 줄 알면서도 매일 우리 투쟁은 계속된다. 게이트 앞에는 무력감이 감돌지는 않는다. 왜냐 하면 비폭력 시위가 계속되는 것이야 국내외에게 큰 어필될 뿐만이 아니라, 아베 정권에 대한 비판이 급속히 높아질 수 있다고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이 독일에서 평화 운동 단체인 ‘국제 평화 뷰로(IBP)’의 대표가 우리를 격려하러 올 예정이다. 약70개 국,약300조직으로 구성되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적도 있다. 공동 대표인 라이너 브라운 씨는 어제 타마키 데니 지사와 면담하고 “오키나와의 투쟁은 다른 지역의 본보기가 된다. 미군 기지 건설을 막아내는 최초의 지역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답니다. 이날 3번에 걸쳐 차량 190대가 자재를 반입했다.
(오우라만 해상 시위)
항의선1척,카누10정으로 해상에 나섰다. K8, K9호안에서의 토사 양륙이나 콘크리트 블록을 설치하는 작업이 확인되었다. 카누 팀이 과감하게 부표를 넘어가 항의하려고 했지만 모두가 곧 해경에게 붙잡혀서 헤노코 해변까지 연행되었다.
(류큐시멘트 아와 부두 앞)
온종일 덤프트럭이 출입하는 게이트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한다. 더위와의 싸움이지만 “덤프트럭을 조금이라도 늦추고 싶다(참가자)”는 생각이 매일 게이트 앞에 가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
이날 시오카와 부두에서도 토사가 반입되어 합쳐서 덤프트럭852대분의 토사가 운반선에 실렸다.
(그 외)
오키나아 방위국은 지난4월에 오키나와현에게 기지 건설에 따른 산호 군체 이식 신청을 했으나 오키나와현은 정부를 상대로 제소한 재판의 판결이 내릴 때까지는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안겠다고 밝였다. 방위국이 현에 제출한 건설계획에는 공사 때 산호 군체를 이식한다고 실려있다. 오우라만쪽 공사 구역에는 7만4천 군체의 소형 산호가 소식한고 있다. 비록 하루에 100군체를 이식한다고 해도 2년 이상 걸릴 셈이다. 게다가 그 다음에는 국제적으로도 아직 한 적이 없는 깊이 90m 해저의 연약지반 개량 공사가 기다린다. 막대한 비용과 세월을 낭비하며 거의 불가능한 기지 건설을 아베가 강행하고 있다. 국민의 세금을 물쓰듯 투입해 소중한 바다를 파괴하며 주민의 삶도 위협하는 미군 기지를 건설한다니, 인류의 이에 맞지 않은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