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금) 공사 현장 근처에서 바다거북 7마리 확인 / 아와, 시오카와에서 845대 토사 투입

(게이트 앞)
아침 9시부터 수십 명이 연좌 시위. 도쿄의 총리관저 앞에서 <아베 그만해>라는 노래로 시위하고 있는 미기타 씨와 댄서 아카네 씨가 공연을 해서 살벌한 게이트 앞에서 한때나마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호안이 완공되었기 때문인지 육지에서의 자재 반입 차량은 많지 않다. 한때 500대 이상이었던 차량이 지금은 100대 전후. 이날은 레미콘 차량 등이 76대에 불과했다.


(오우라만 해상 행동)
쾌청한 하늘 아래 항의선 1척, 카누 4정으로 항의행동에 나섰다. 날이 좋을 때는 해저까지 훤히 보인다. 그런 바다를 미끄러지듯 노 저어 가는 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K8호안 근처에서 바다거북 7마리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공사만 없다면 이렇게 멋진 바다는 없다는 걸 실감했다. K8, K9 호안에서 토사가 내려져 매립 지역에 차례차례 투입되었다.

(류큐시멘트 아와 잔교 앞)
온종일 30명이 항의를 이어나갔다. 녹아버릴 듯한 더위 속에서 끊임없이 물을
마시며 교대로 시위를 했다. 덤프 트럭 기사에게 “당신들이 하는 일이 바다를 망가뜨리고 있다. 자식들에게 무슨 일을 하는지 말할 수 있나”라고 호소하자 창문 너머로“힘내요”라는 답이 왔다. 힘내라는 건 비아냥일까, 진심일까? 토사 투입은 점심 시간 한 시간을 제외하고 차질없이 계속됐다. 모두 663대가 토사 반입을 했고, 운반선 3척이 헤노코를 향해 출항했다.
시오카와 잔교에서는 3시간만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덤프 트럭 182대 분의 토사가 운반선에 실렸다.

(그 외)
헤노코 신기지 건설 도급을 받은 컨설턴트사에 방위국의 OB가 낙하산(재취업)으로 간 것이 밝혀졌다. 재취업처는 연약지반의 개량공사를 조사하는 컨설턴트회사 3곳으로 2018년까지 10년간 7명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수주액은 3사 34건, 약 112억엔에 달한다. 자위대법에서는 퇴직 후 2년 이내에 영리기업에 재취업할 경우 신고만 하면 될 뿐 엄격한 규제는 없다. 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방위성이 OB를 컨설턴트회사에 재취업시켜 일을 발주하고 공사에 유리한 조사 결과를 내놓게 하는 추악한 구도가 완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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