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0일 (금) 매립토사 현내 조달 가능? “하루에 덤프트럭 수천대가 토사를 운반하게 되어 불가능하다!”/ 4곳에서 항의 시위

지난해 말에 정부는 매립용 토사의 조달을 일본 본토에서가 이니라 오키나와 현내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변경할 방침을 발표했다. 매립용 토사의 총량은 2062만 세제곱미터인데 작년까지 1년간에 투입된 토사는 불과 1%다. 나머지는 거의 다 현내에서 조달한다고 한다. 단순히 계산하면 100년이 걸리는 셈인데, 정부는 10년으로 매립한다는 계획이다. 즉 앞으로는 10배 빠른 속도로 토사를 투입하겠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전부 다 현내에서 조달하려면 지금 수백대인 덤프트럭이 수천대가 되어 현내 도로를 왕래하게 된다. ‘그런 것이 있을 수 없다’는 소리가 항의 시위에 참가하는 시민들에서 나오고 있다. 문외한이 보기에도 공사 기간이 10년으로는 불가능일텐데, 정부는 여유있게 발표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 10년 뒤에 도데체 어떤 정부가 책임을 질 것인가.

(캠프 슈워브 게이트 앞)
아침8시30분, 연좌 농성한 시민은 불과 14명였다. 이런 날도 있다. 500명 모일 때도 있고 10명 미만이 될 때도 있다. 인원수의 증감은 꽤 많지만 이렇게 2000일을 넘어 비폭력 항의 시위가 끝없이 이어져 있는 것이다.
오키나와 사람이 보기에는 “미군 신기지는 오키나와의 미래가 걸린 문제다”. 오키나와가 일본에 반환된 후에 일본 정부가 인정한 대로 미군 기지가 처음으로 만들어지고 말았다면 미군은 반영구적으로 오키나와에 눌러앉게 될 것이다. 항의하러 모이는 시민들은 아무나 그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 그러기에 필사적으로 하는 것이다.
오키나와섬 면적의 14.7%를 차지하고 있는 미군기지는 오키나와에게는 저해요인 밖에 안 된다. “경제가 지체되는 것과 어린이 빈곤 문제도 환경 파괴도 끝까지 따져보면 모든 것이 미군기지 문제에 봉착한다”(오키나와 지방의 신문 기자). 바로 그 말이 맞는다. 때로는 작은 인원이 될 날도 있지만 항의 시위는 끊어지지 않는다. 이날 171대가 자재를 반입했다.

 

(오우라만 해상 시위)
항의선 1척,카누9정으로 항의하러 나섰다. K9호안에서 토사가 양륙되어 덤프트럭으로 매립 구역에 운반되는 것을 확인했다. 해경에게 잡힐 것을 각오하면서 몇 번이나 부표를 넘어 바지선에 다가가려 했으나 해경에게 방해당해서 접근 못한다. 몇 번이나 잡혀 해변까지 끌려갔다. 사진은 적토를 만재한 바지선. 이런 거대한 바지선이 7척이나 오우라만에서 가동되고 있다.

 

(류큐시멘트 아와 부두 앞)
오키나와 평화 시민 연락회의 40명 가까운 회원들이 부두 입구 앞에서 시위 행진해 덤프트럭의 운행을 늦췄다. 도로 양 쪽에서 덤프트럭이 들어왔으니 쉴새없이 서 있으면서 항의했다.
류큐시멘트 회사 본래의 업무를 위하여 부두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운반선에 토사를 싣는 작업은 없었다. 덤프트럭684대가 일시적으로 토사를 쌓아두는 장소에 토사를 반입했다.

 

(모토부초 시오카와 부두)
8명으로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기동대는 없었다. 모토부 경찰서에서 온 경찰관만으로 대처하고 있으니 소인원으로도 얼마 동안 덤프트럭을 막을 수 있었다. 그래도 온종일 작업은 계속되어 덤프트럭438대가 바지선에 토사를 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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