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금) 도쿄 토건노조 조합원 25명 참가 / 방위국 토사 조사 거부 계속

(게이트 앞)
젊은이의 참여가 많은 날, 게이트 앞에는 활기가 돈다. 도쿄에서 온 토건노조 조합원 25명이 아침 9시부터 연좌 시위. 도쿄 평화위원회의 젊은 멤버도 참가했다. 총 40여 명이 기동대와 방위국 직원을 향해 “폭력 진압 중지하라” “아베 정권의 앞잡이가 될 건가” 등 목소리를 높였다. 요즘 기동대의 진압 방식은 예전과 좀 달라졌다. 그들의 거친 진압 방식을 엄중하고 끈질기게 비판하고, 법적 수단을 취한 탓일까? 조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휘관이 기동대원에게 폭력적으로 진압하지 말라고 마이크를 잡았을 정도다. 좋은 일이다.
강제해산당해 차량이 기지 안으로 들어간 후에도 반복해서 게이트 앞에서 항의 행진을 했다. 오전과 오후 3차례에 걸쳐 총 144대가 자재를 반입했다.

(오우라만 해상 행동)
오랜만에 맑은 하늘이 보인 날, 항의선 2척과 카누 6정으로 해상 행동에 나섰다. 악천후로 일주일 가까이 정체되었던 매립 공사가 확인됐다. 토사를 쌓아 내리는 K8호안에 다가가 항의하려 했지만, 해상보안관의 고무 보트에 막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플로트 밖이나 스피커로 항의를 이어갔다.

(류큐 시멘트 아와 부두 앞)
요일에 따라 단체를 나눈 덕분인지 참가자들이 많다. 이날도 모두 45명이 게이트 앞과 자동차로 항의 행동을 이어갔다. 구내에서는 분명히 적토로 보이는 토사를 덤프 트럭이 차례차례 컨베이어 벨트까지 운반했다. 채석장에서는 새로운 토사가 운반되었다. 운반선에 싣는 속도가 단번에 빨라졌다는 느낌이다. 합쳐서 덤프 트럭 579대분의 토사가 3척의 운반선에 실려 오우라만을 향해 출항했다.
오키나와현은 오키나와 방위국에 구내에 들어가 토사의 품질을 조사하겠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런저런 구실을 늘어놓으며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오키나와현의 <적토등유출방지조례> 위반이라는 게 밝혀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의 의혹 은폐에 화가 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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