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9일 (수) ‘올(All) 오키나와’가 방위국에 기지폐쇄와 공사중지 요청/ 아와(安和) 잔교 출구서 가로수 벌목.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건가!” 시민들이 어이가 없어진다

코로나19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올 오키나와 회의’는 8월4일 이후로부터 조직적인 항의 행동을 중지하고 있으나 현장에 항의하러 온 주민들은 그치지 않는다. 혹서 속에서 매일 30명 가량의 시민이 캠프 슈워브 게이트 앞, 아와, 시오카와(塩川)로 나뉘어 매립공사를 조금이라도 늦추려고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예년이면 백중날 휴가로 일주일 가까이 공사가 중단되었으나 올해는 전혀 그런 기색이 없었다.

오키나와 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700명이 넘었다. 인구 대비로 보면 도쿄(東京) 수준을 웃돌아 전국에서 가장 많다. 미군 기지 내의 감염자도 계속 늘어가 오키나와현이 파악한 인원수만으로도 320명에 달했다. 아무런 검사도 받지 않고 외국에서 오키나와에 들어오는 미군은 바로 위협 그 자체다. 군사 훈련도 전혀 끊어지지 않는다. “주민의 생명보다 훈련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듯이 미군차량이 오키나와를 두루 돌아다니고 있다.

정부가 진행하는 ‘Go to Travel 캠페인(관광 산업 지원 대책)’으로 오키나와에서 확진자가 급증. 게다가 혹서로 인한 열사병이 더해졌다. ‘올 오키나와 회의’는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즉시 캠프 슈워브 폐쇄와 신기지 건설공사 중단을 오키나와 방위국에 요청했다.

 

(캠프 슈워브 게이트 앞)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도 매일 10명 정도가 연좌 농성하러 찾아온다. 반입 차량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200대 정도가 들어간다. 이날 게이트 앞에서는 기온이 35도 가까이까지 올랐다. 한 시간 가까이 더위를 꾹 견뎌 농성하며 공사 차량의 반입을 늦추었다.

 

(류큐시멘트 아와 잔교(安和桟橋) 앞)

우루마시(市) 시마구루미(섬 사람 다 함께 하는) 모임 회원을 비롯하여 12명이 잔교 입구와 출구로 나뉘어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GoGo드라이브 멤버의 차 5대도 반입을 끝내고 나오는 덤프차의 운행을 늦추려고 국도를 뛰어다녔다. 804대분의 토사가 운반선 3 척에 실려져 헤노코를 향해 출항했다. 연일 밤8시쯤까지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8월10일에 출구 부근 가로수가 20m에 걸쳐 벌목되었다. 경찰과 류큐시멘트 회사가 “국도로 나가는 덤프트럭 운전사의 시야를 넓히기 위하여”라는 이유로 오키나와현 토목사무소에 요청. 토목사무소가 그 것을 승낙해 벌목했다고 한다. 그 따위 이유로 안이하게 가로수를 베어 넘겨도 되는 것인가. 출구에는 덤프차를 유도하기 위해 경비원과 경찰관 10명 정도가 배치되어 있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거기에 있는 것인가. 공사를 서두르기 위해서라면 가로수 몇 그루나 벌목해도 아무렇지도 않은 그들의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 항의의 목소리가 속출했다. 당장 토목사무소에 전화로 항의했다.

 

(모토부쵸(本部町) 시오카와항(塩川港))

약 10명이 모여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시오카와항에는 햇볕을 피할 수 있는 데가 거의 없다. 얼마 안되는 나무 그늘에서 쉬면서 번갈아 덤프차를 향해 항의했다. 508대분의 토사가 바지선 4척에 실렸다. 요즘 날마다 500대가 넘는다.

 

오늘 현재까지의 덤프차 총수 및  토사량 전체에 대한 비율

이러한 매립된 토사양의 수치는 덤프 대수로 해아린 것이고 참고치수다.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2월말까지 반출된 덤프차량의 대수 114,601대(전체 비율1.39%)

8월15일(토) 17일(월) 18일(화) 19일(수)
20일(목) 21일(금)
아와(安和) 807 966 1020 804
시오카와(塩川) 0 507 607 508

 

현재까지
덤프 총수
토사량

※①

체적으로 환산

※②

전체 비율

※③

234,812대 1,174,060t 587,030㎥ 2.906%
※① 덤프차량 한대당 적재량을 평균 5톤으로 계산
※② 토사의 비중을 2로 계산
※③ 계획되어 있는 전체 매립 토사량 20.200.000㎥</h 에 대한 오늘까지 투입된 토사량의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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