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 앞)
간밤에 중의원의원 오키나와 제3선거구 보궐 선거에서 야라 토모히로 (屋良 朝博)씨의 당선이 결정되었으므로 아침부터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오키나와는 또다시 ‘신 기지 반대’라는 민의를 분명히 밝혔다. 작년에 오키나와현지사 선거 이후로부터 4연승이 되었다. 시민들이 서로 손을 잡고 만면에 웃음을 띄우며 기뻐했다.
9시가 되어 예상은 했었는데 역시 여느 때처럼 자재를 반입하는 대형 차랴이 줄을 지어 게이트 앞에 나타났다. 투표일의 다음날이야말로 아베 정권은 ‘선거 결과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자세를 오키나와에게 일부러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 같다.
여전히 입에 발린 말만 하는 독재적인 정권이다. 선거 결과에 대해서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 정부에게 야마시로 히로지 씨가 “이 것이야 이 나라의 모습이다. 오키나와 현민에게 아무런 배려도 없다”고해서 마구 화냈다. 기동대원도 여느 때처럼, 아니 여느 때보다 더 거칠게 우리에게 대하고 있는 것 같이 보였다. 그들도 속으로는 안달이 나고 있을 것이다. 오전, 오후 3번에 걸쳐 공사 차량 270대가 기지 안으로 자재를 반입했다.
(오우라만 해상 시위)
항의선3척 카누8정으로 시위 행동에 나섰다. 바지선에서 토사를 내려 덤프트럭에 싣는 작업을 하고 있는 K9호안과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K8호안 가까이서 온종일 항의 행동을 계속했다. 카누를 탄 멤버 모두가 펜스를 뛰어넘어 작업 현장에 다가가려고 했지만, 바로 해경에게 붙잡혔다. 카누 단 한 정만이 호안에 도달했다. 모두가 해경에게 5번씩이나 잡혀서 해변까지 연행당했다.
(류큐시멘트 아와 부두 앞)
작은 인원였지만 덤프트럭을 보고 항의 시위를 계속했다. 몇 사람이 승용차를 타고 안전 운전 퍼레이드를 실시했다. 덤프트럭이 659대가 토사를 반입해, 운반선 3 척이 오우라만을 향해 출항했다.
(그 외)
중의원의원 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야라 토모히로 씨가 농성 천막을 찾아왔다. 다 함께 카차시(오키나와의 전통적인 무용)를 추면서 갈채로 맞이했다. 마이크를 받은 야라 씨는 “게이트 앞에서 싸우고 있는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것이 제 활동의 원점입니다. 여러분의 뜻에 따라 국회에서 확실히 활동하겠습니다. 마땅한 정치,마땅한 민주주의를 실현시키기 위해 끝까지 해낼 것입니다.”고 힘차게 인사를 했다.
모두가 손을 잡아 노래하고, 몇 번이나 카차시를 추며 농성장은 환희의 분위기로 가득 찼다. 힘이 되는 소식을 듣고 농성 천막촌은 기쁨에 둘러싸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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