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금) 매립 공사 진척 약2.8% / 참의원 선거 시작

(헤노코 게이트 앞)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13명이 연좌 시위를 했다. 자재를 반입하는 덤프트럭이나 레미콘을 향해 “오우라만을 파괴하는 공사에 가담하지 말라” “불법 공사를 중단하라”고 온종일 항의를 이어나갔다. 공사차량 157대가 자재를 반입했다.
어제 공시된 참의원 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잇달아 천막 농성장을 찾아왔다. 우리 ‘올 오키나와(All Okinawa)’가 추천하는 타카라 테츠미(高良鉄美) 후보는 헌법 학자로서 ‘신기지 건설 반대’ 공약을 명확히 내세우고 있다. 작년의 현지사 선거 이후로 나하 시장 선거, 중의원 오키나와 선거구 보궐 선거에서 ‘올 오키나와’ 후보가 3연승을 했으니 이번에 타카라 후보가 당선되면 아베 정권에 큰 타격이 될 것이 틀림없다. 꼭 이겨야 할 선거전이 또다시 시작되었다. 사진은 공사 현장을 배경으로 한 오우라만 세다케(瀬嵩) 마을 바닷가에서 거행된 출정식.

 

(오우라만 해상 시위)
항의선 2척으로 공사 상황을 감시했다. K9, K8두 군데의 호안에서는 매립용 토사를 내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덤프트럭이 호안과 매립 구역을 몇 번이고 왕복했다.
7월 1일에 열린 오키나와현 의회에서 담당 부장은 “매립 공사의 진척 상황은 전체의2.8% 정도”라고 추측하는 답변을 내놓았다. 시민의 항의행동으로 공사가 대폭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향후 태풍이나 법정투쟁으로 더욱더 늦어질 게 분명하다.

 

(류큐시멘트 아와 부두 앞)
어제 매립용 토사를 운반하는 배 안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갑판에서 8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부두에서는 오늘도 작업이 계속되고 있었다. 시민들은 노동기준국을 찾아 사고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채 서둘러 작업을 재개한 방위국에 작업을 중지시키는 행정 지도를 요구했다. 하지만 그러고 있는 사이에도 토사 반입은 계속되어 덤프트럭 592대가 부두 안으로 들어갔다. 모토부항 시오카와 부두에서의 토사 반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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