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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11일 오키나와현 경찰이 일반 차량의 도로 왕복 주행을 금지하는 ‘유턴 금지’ 표지판을 설치하고 있는 게 밝혀졌다. 21일부터 5일간 아와에서 진행될 토사 반입 저지 대행동을 염두한 것으로, 아와 부두 앞 도로 약 1킬로미터 정도에 몇 개를 설치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전국에 참가를 호소하고 있는 대행동준비위원회는 차량 100대, 참가자 500명 이상의 결집을 예상하고 있다. 차량 100대가 도로에서 덤프트럭이 드나드는 것을 막고, 부두 출입구에서 수백 명이 시위를 하면 아마 토사 반입은 거의 할 수 없을 것이다. 유턴 금지 표지는 경찰의 대책 중 하나지만 토사 반입에 항의하는 시민들도 나름의 대책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오우라만 매립에 사용되는 토사는 원래 계획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내외 21곳에서 채취하고 운반할 예정이었지만, 20곳이 늘어난 41곳에서 운반 및 채취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정보 공개 청구로 알려졌다. 신기지 건설 매립에 필요한 흙의 양은 약2500만 입방미터로, 그중에서 오키나와현 내외에서는 1600만 입방미터가 추진될 예정이다. 그런데, 일부 지역에서 채취 금지나 총량 규제가 있어서 오키나와방위국은 가고시마현이나 나가사키현, 미야자키현 등도 후보지로 추가해 토사 채취가 가능한지 조사할 계획이다.
헤노코 신기지로의 토사 반출에는 각 지역에서 ‘기지 건설에 고향의 흙을 쓰지 못하게 하자’며 큰 반대 운동이 일어나고 있고, 토사 채취 대상지가 넓어지면 반대 운동은 서일본 전체로 획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