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월) 현수막 “한국인도 대만인도 중국인도 오키나와의 친구들” / 시오카와, 시민 40명이 토사 반입 큰 폭으로 늦춰

지난주 후반에 아키시노노미야(현 레이와 텐노의 동생)의 이토만시(糸満市) 행사 참석으로 오키나와현 내의 기동대가 다수 동원된 탓에 공사는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10월 즉위식에 이어 텐노 일가의 행사로 공사가 중지된 것은 올해 두 번째. “공사가 중단된다면, 텐노 일가의 행사도 반갑네”(연좌 시위 참가자의 농담).
아와*시오카와 국도를 따라 한국어와 중국어를 병기한 현수막 2개를 걸었다. 관광 버스로 츄라우미 수족관에 가는 한국인, 대만인, 중국인이 많아 오키나와평화서포트가 만든 것. 현수막에는 “동아시아에 미군 기지는 필요 없다! / 한국인도 대만인도 중국인도 오키나와의 친구입니다 / 즐거운 여행되세요  / 헤노코 미군 기지 오키나와 현민 72%가 반대! / 오키나와의 투쟁을 세계에 알려주세요”라는 문구로 QR코드를 찍으면 본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유도했다. 오키나와의 미군 기지 문제는 동아시아의 평화에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부디 많은 관광객이 오키나와가 안고 있는 문제를 알아주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헤노코 신기지 문제를 공유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재를 반입했다.

(캠프 슈워브 앞)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는 홍콩 시민 아우롱유(區龍宇) 씨가 13명의 동료와 함께 캠프 슈워브를 방문, 게이트 앞 연좌 시위와 해상 행동을 주의깊게 봤다. 게이트 앞에서는 강제 해산을 하는 기동대를 SNS에 중계. 해상 행동에서는 맑디맑은 오우라만과 기지 예정지의 광범위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우롱유 씨는 홍콩과 오키나와의 공통점으로 “압력과 비폭력”을 꼽으며, 홍콩은 중국으로부터 오키나와는 일미 양국 정부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음을 지적. 비폭력으로 항의를 계속해 선거로 민심을 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레미콘을 중심으로 160대의 자재를 반입했다.

(오우라만 해상 행동)
바람도 파도도 잔잔한 날. 항의선 1척, 카누 8정으로 항의. 운반선에서 폰툰(Pontoon, 수상 부교)으로 토사 탑재 및 K8, K9 호안까지 양륙된 토사가 매립 지역에 투입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작업 현장에 시위를 하러 향하던 중, 카누 시위대 전원이 해상 보안관에 연행되어 해변으로 끌려갔다.

(류큐시멘트 아와 부두 앞)
적은 인원으로 부두의 출입구에서 온종일 시위를 했다. ‘GO GO 드라이브’ 8대도 참가해 덤프 트럭의 운행을 대폭 늦췄다. 부두 구내에 쌓여 있던 높이 5m 규모의 대량 토사는 주말에 있었던 구내 작업에서 대폭 줄어들었다. 이날, 덤프 트럭 607대 분량의 토사가 3척의 운반선에 실려 오우라만으로 출항했다.

(모토부 시오카와 부두)
아침 7시가 지나서 토사 반입 작업이 시작됐지만, 5명이 덤프 트럭 앞을 가로막아 기동대가 출동한 9시 20분까지 덤프 트럭의 운행을 막았다. 그후 30여명이 시위에 합류해 종횡무진, 부두에 출입하는 덤프 트럭의 운행을 억제했다. 시민 약 40명, 기동대원 약 40명으로 부두 안은 난장판이 되었다. 덤프 트럭 238대가 토사를 반입했지만, 항의가 없었다면 그 이상 반입되었을 것이다. 대성공!
주차장에서 갓 태어난 류큐견 4마리 발견. 어미를 쫓아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었다. 긴장감이 감도는 현장에 마음이 누그러지는, 다정함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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