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도 다 되어 방위성은 가까스로 헤노코 신 기지 건설의 총공사비를 발표했다. 그 액수는 9300억엔. 공사에 착수한 2014년에 발표한 3500억엔의 약2.7배가 되었다. 한편, 오키나와현이 면밀하게 시산해 본 결과로는 연약지반 개량공사 등으로 공사비가 늘어나 적어도 2조 5500 억엔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당초의 계획에 없던 지반개량 공사에서 7만개 이상의 모래로 된 말뚝을 박기로 되어, 공사비는 물론 공사 기간도 함께 대폭 변경해야 하게 되었다. 토목 기사인 기타우에다 츠요시(北上田毅) 씨는 “발표된 숫자는 오키나와 방위국의 소망에 지나지 않다. 10월에 열린 ‘기술 검토 회의’부터 얼마 안 되는 기간에 이렇게 대폭적인 변경을 심사할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키나와 국제 대학교 데루야 히로유키(照屋寛之) 교수는 “세금낭비라는 국민의 비판을 염려해 실제 경비를 최소한의 액수로 억제한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미스터 게이트 앞’으로서 국내외로 유명한 야마시로 히로지씨(67세)에게 일본 평화학회가 ‘제7회 평화상’을 시상했다. 히가시촌 타카에(東村高江)에서 오랫동안 노숙하면서 헬리패드(오스프리 이・착륙장) 건설 반대 운동을 계속해 온 것과 캠프 슈워브 앞에서 헤노코 신 기지 건설 반대 운동을 앙양한 공적이 인정되었다. 야마시로씨는 “우리의 운동이 평가를 받았다. 오키나와 현민 모두의 훈장이라고 생각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캠프 슈워브 게이트 앞)
아침9시부터 40여 명이 게이트 앞에서 연좌농성하며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로부터는 공사비가 9300억엔이나 되는 것에 대한 비난이 집중되었다. “소비증세나 의료비 부담으로 살림하기 어려워질 뿐. 깔보지 마라고 말하고 싶다.” “신 기지에 대해서는 끝없이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태풍 피재지 부흥을 비롯하여 먼저 해야하는 일이 따로 있을 텐데” 등의 소리가 나왔다.
이날도 레미콘차 등 156대가 자재를 반입했다.
(류큐시멘트 아와 부두 앞)
육지와 바다에서 항의 시위를 계속했다. 오전 중, 카누 팀7정이 운반선의 출항을 1시간 넘게 늦췄다. 부두 출입구에서도 덤프 트럭이 순조롭게 드나들지 않도록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덤프 트럭 550대 분량의 토사가 운반선에 적재되어 2척이 오우라만을 향해 출항했다.
(모토부초(本部町) 시오카와 부두)
아침7시반에 시작되는 작업에 모토부초 주민들 10명이 모여 덤프 트럭 앞을 가로막아 서서 항의해, 기동대가 올 때까지 토사 적재를 막았다. 그 후 출동한 기동대원20여 명에게 배제당해서 덤프 트럭이 연달아 들어오게 되었다. 이날 시오카와 부두에서의 토사 반입이 연내 마지막이라고 예측했었으나 아무래도 27일쯤까지 작업은 계속될 것 같다. 덤프 트럭344대가 토사를 반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