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로 씨는 ‘걸어다니는 신기지 반대의 간판’ 또는 ‘컴퓨터가 달린 불도저’라고도 불린다. 오시로 씨가 있어야 신기지 반대 운동이다. 1996년, 일미합의(SACO 합의)에서 후덴마기지가 나고시에 이전될 계획이 부상하자 선조의 무덤 위로 미군 전투기가 날게 할 수 없다며 발빠르게 반대의 목소리를 높인 게 오시로 씨다.
관저에 나가 “목숨을 걸고 저지하겠다. 오키나와 현민은 반드시 일어설 것이다”라고 결의를 표명했다.
1978년 나고 시의원에 당선, 올해로 11선 임기 42년을 맞이한다. 얼마 전, 전국 시의회 의장회로부터 근속 40년 표창을 받았다. 전국에서도 몇 안 되는 80세가 가까운 베테랑 의원이다.
“헤노코는 ‘생선이 들끓다’라고 할 정도로 어장이 풍부한 바다로, 먹을 것이 없었던 전후(戰後)에는 귀중한 단백원(蛋白源)이었다. 그런 바다를 망치는 게 화가 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일어선 것이다. 목숨이야말로 보배라는 간판을 내놓으면서.”.
1998년 시추 조사를 시작하려고 할 때 매일 뉴스를 작성해 배포하고, 바다로 항의하러 나가는 동료들을 격려했다. 인근 어민들도 배를 타고 달려와 반대 운동은 단숨에 달아올랐다. 560일간의 투쟁 끝에 망루 4개를 철거시켰다.
42년 동안 의회의 회기마다 시정 질문이 빠진 적이 없다. 절대 안정을 취하라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지만 병원을 빠져 나와 참석한 적도 있다. 질문하지 않는 의원들을 자극해, 지금은 전국에서 시정 질문이 제일 많은 의회로 바꿨다.
‘시민의 심부름꾼’을 자칭한다. 생활 상담으로 시내를 뛰어다녀 상담 수는 1만 건을 넘었다.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야마시로 토시마사(山城利正) 씨는 “요시타미는 의원 그만 두면 3일 후쯤 죽겠네. 그만큼 몸과 마음을 바쳐 시민을 위해 일한다. 그런 요시타미가 정말 좋다”고 말한다.
(캠프 슈워브 앞)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뒤질세라 타는 듯한 더위 아래, 항의 현장에는 힘든 날이 이어지고 있다. 근처의 캠프 한센에서 새롭게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기쁜 일은 널리 알리고자, 얼마 전 근속 40년 표창을 받은 나고시 의회의 오시로 요시타미 씨를 치하하는 모임이 열렸다. 일관되게 헤노코 신기지 반대를 호소하며 나고시 의회를 이끌어온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80여명이 모였다. 오시로 씨가 말하는 헤노코 신기지 문제의 경위에 귀를 기울이고, 카챠시(오키나와 전통 춤)를 추고, 화기애애하게 오오시로 씨의 표창을 축하했다.
레미콘 등 대형 차량 230대가 자재를 반입했다. 오랜만에 오스프레이 2대가 나타나 기지 상공을 몇 번이나 맴돌았다. 마치 (우리를) 괴롭히는 것처럼
(류큐 시멘트 아와부두 앞)
고령층이 대부분인 항의 현장에 한여름의 직사광선은 잔혹하다. 그래도 많이 모이면 힘이 난다. 이날도 30여 명이 부두 출입구에서 흩어져, 토사를 반입하는 덤프 트럭을 향해 “토사로 오우라만을 망가뜨리지 마라”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바다를 물려주자” 등 목소리를 높였다. 바다에서도 고무보트 1정, 카누 6정으로 출항하려는 운반선을 둘러싸고, 2척의 출항을 50분씩 늦췄다. 554대 분량의 토사가 운반선 3척에 실렸다.
(모토부쵸 시오카와항)
적재선이 없어서 작업은 10시부터 시작됐다. 2척 동시 적재했으나 운반선 수에 한계가 있어서, 반출 속도는 그다지 빨라지지 않는다. 운반된 토사의 양은 어제 덤프트럭 538대, 오늘은 554대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5명이 종일 항의를 이어갔다.
오늘 현재까지의 덤프차 총수 및 토사량 전체에 대한 비율
이러한 매립된 토사양의 수치는 덤프 대수로 해아린 것이고 참고치수다.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2월말까지 반출된 덤프차량의 대수 114,601대(전체 비율1.39%)
11(토) | 13일(월) | 14일(화) | 15일(수) |
16일(목) | 17일(금) | |
아와(安和) | 718 | 769 | 538 | 554 | ||
시오카와(塩川) | 0 | 526 | 238 | 272 |
현재까지 덤프 총수 |
토사량
※① |
체적으로 환산
※② |
전체 비율
※③ |
205,714대 | 1,028,570t | 514,285㎥ | 2.5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