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금)아베 총리 연약 지반 인정, 공사비용은 당초의 10배

(게이트 앞)

도쿄 변호사회 9명 외에 저널리스트 쓰다 다이스케(津田大介) 씨가 인솔하는 와세다 대학교의 대학생 20명이 게이트 앞에 왔다. 기동대가 강력하게 시민들을 진압하고, 방위국이 마음대로 자재를 게이트 안으로 반입하는 상황을 학생들은 어떻게 봤을까?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었는데, 오키나와의 이런 비상식적인 상황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같은 젊은이들에게 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학생 한 명은 ‘토사 투입 현장을 직접 보니 오키나와가 안고 있는 문제의 복잡함을 통감했다’ 라고 말했다. 이날은 다카에에서도 항의 시위가 열려 자재를 반입하는 덤프트럭을 19대로 줄였다. 

(류큐시멘트 잔교 앞)

오전 중 토사를 실은 덤프트럭 약 20대가 잔교 안으로 들어갔지만, 토사를 내리지 않고 돌아갔다. 운반선도 접안하지 않고 적재 작업도 없었다. 파도가 높아서 접안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모양.

(그 외)

31일, 아베 총리가 국회에서 오우라만에 연약지반이 존재해서 기지 건설에 대규모 개량공사가 필요하다고 처음 인정했다. ‘마요네즈 상태’ 같은 연약지반은 깊이 40m에 달해 모래 말뚝 6만 개를 수심 70m까지 박을 계획이다. 설계 변경에는 오키나와현 지사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다마키 데니 지사는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다. 오키나와현은 공사 기간은 13년 이상, 공사 비용은 당초 계획보다 10배에 늘어난다고 시산했다. 세계적으로도 귀중한 오우라만을 파괴하고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서 미군 기지를 만드는 것, 이렁게까지 현민을 우롱한 우책(愚策)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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