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5일(월)현민 투표, 신기지 반대 72% 정부 “지연 없이 진행할 것”

2월 25일 (월) (게이트 앞)
어제 있었던 현민 투표의 압도적인 승리에 힘입어 많은 사람이 농성 텐트촌에 모였다. 지역 주민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러 온 사람도 만면에 미소를 띄우며 승리를 기뻐했다. 다마키 데니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오키나와의 민의가 확인됐다. 즉각 공사를 중지하고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공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9시, 변함없이 레미콘 트럭과 덤프 트럭 행렬이 도착했다. 게이트 앞 연좌 시위대는 “지금 당장 공사를 중지하라”, “민의를 무시하지 마라”라고
항의했다.
무표정한 얼굴로 시민을 강제 진압하는 경찰 기동대를 향해 게이트 앞 시위대의 리더 야마시로 히로지 씨는 “공무원이라면 민의를 존중해 시민에게 손을 대지 않을 것이다.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당신들의 모습이야말로 현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당신들이 현민을 게이트 앞으로 불러모으고 있다”고 외쳤다. 이날도 세 번에 걸쳐 총 299대의 차량이 공사자재를 반입했다.

 

(오우라만 해상 행동)
항의선 2척, 카누 11정으로 해상 시위에 나섰다. 현민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신기지 건설 반대’라는 민심이 드러난 것에도 아랑곳없이 공사를 계속하는 작업자에게 다가가 “현민을 배신하지 말라”, “더 이상 바다를 파괴하지 말라”고 외쳤다. 해상보안관이 플로트를 넘어가려는 카누 시위대를 차례차례 연행했다. 항의선 선장 야마구치 요우코 씨는 “이 정도로 민의를 보지 않는 정부는 대체 뭔가”라며 분노했다.

(아와 잔교 앞)
종일 토사 반입이 이어졌고, 덤프 트럭 583대가 잔교 안으로 들어갔다. 운반선 3척이 헤노코를 향해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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