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4일(월) 모토부항 시오카와 부두에서 매립용 토사 반출/작가 등 388명이 공사 중지를 요구하는 성명

(헤노코 게이트 앞)
어제는 전후 74년이 된 ‘위령의 날’이었다. 20만여 명이 희생된 비참한 전쟁을 다시는 일으켜선 안되겠다며 수많은 현민들이 이토만시(糸満市) 마부니(摩文仁) 마을에 있는 평화기념공원에 모여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위령제에는 아베 수상도 출석하기 때문에 일주일 전부터 오키나와현 경찰이 직원을 총동원해 경비 체제를 펼쳤다.
그래서인지 이날은 자재 반입 작업이 없었다. 120여 명이 게이트 앞에 모여,
의식이 끝난 후의 기자회견에서 아베 수상이 말한 ‘신 기지 건설을 진행한다’는 발언을 듣고 신랄한 비난을 잇달아 퍼부었다.

 

(오우라만 해상 시위)
험한 날씨 때문에 항의 시위는 중지.

(류큐시멘트 아와 부두 앞)
항만 부지 안에 쌓여 있는 매립용 토사를 운반선에 싣는 작업을 확인했다. 총 덤프트럭 52대분의 토사가 운반선에 실려졌다.

(모토부 항 시오카와 부두 앞)
언젠가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 예상되었던 시오카와 부두에서의 매립용 토사 반출 작업이 시작되었다. 소식을 듣고 서둘러 달려온 시민 60여 명이 덤프트럭 앞을 가로막고 서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방위국은 매달 모토부쵸(本部町)에 부두의 사용허가 신청을 제출해 허락을 받아야 되므로, ‘이번 달에도 사용하고 있다’ 라는 실적을 꾸미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매립용 토사를 반출하는 부두로서 본격적으로 가동할 때가 반드시 올 것이다. 오우라만 쪽에서 토사를 내리는 호안도 2 군데가 되어, 매립 공사가 가속될 것은 확실하다. 올 여름이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날도 다시 민간 경비원들이 그물망을 사용해, 항만 부지의 일부를 칸막이하여 시민의 통행을 저지했다. 모토부쵸와 오카나와현의 허락 없이 점거한 것이 명백한 사실이며, 앞으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23일의 ‘위령의 날’을 앞두고 작가나 변호사, 학자 등 388명의 인사가 ‘헤노코 신기지 건설 중지’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작가인 오치아이 케이코(落合恵子) 씨와 야나기 코지(柳広司) 씨가 찬동자를 모집했다. 시인인 아서 비나드(Arthur Binard) 씨와 작가인 나카지마 쿄코(中島京子) 씨도 찬동해, 성명서에 이름을 함께 올렸다.
일본 펜(pen)클럽도 21일에 ‘헤노코 신기지 건설 재검토’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고, 상대방 마음에 와 닿는 말도 못하고, 말을 소홀히 한’ 자세의 결과가 지난 세계 대전이었다고 지적하며, 재검토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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