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 앞)
태풍이 또 가까워졌다. 종종 세찬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약 40명이 항의를 이어갔다. 태풍대책을 위해서인지, 자재반입은 오전 중 2회(127대) 만으로 종료했다. 태풍의 덕으로 (?) 이번 주는 오늘 이후 공사는 없다. 선물로 받은 수박을 맛있게 먹고, ‘다음주부터 또 힘내자’며 구호를 외친 후 해산했다.
(오오우라완 해상행동)
태풍으로 날씨가 좋지 않아서 해상행동은 중지. 매립공사도 태풍대책에 쫓겨 중단한 모양이다.
(부두 앞 항의행동)
시오카와 부두의 작업이 없었기 때문에 아와에 50명 가까이 집결하여, 덤프트럭이 출입하는 게이트 앞에서 종일 항의를 이어갔다. GoGo 드라이브의 멤버 13명도 참가하여 덤프트럭의 운행을 크게 늦추었다. 11시쯤부터는 왜인지 토사를 싣고 온 덤프트럭 약 20대를 되돌려보내고, 부두 내에 쌓아둔 토사를 우선하여 운반선에 싣기 시작했다. 비로 인해 토사 (사실은 적토)가 바다로 유출될 것을 걱정한 대응일까. 시민과 오키나와현이 방위국에 거듭하여 적토 유출의 방지대책을 하도록 강하게 요구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겠다. 쌓아둔 토사는 이날, 모두 정리한 것 같아 보인다. 136대가 토사를 반입했다. 태풍으로 인하여 육지도 바다도 이번주는 이것으로 작업이 중단된다.
(그 외)
지난달 27일, 미군의 CH53E 헬기가 오키나와의 동해안 앞바다에 창틀을 떨어뜨린 사건으로, 오키나와현의 기지대책담당자가 책임자의 소환을 요구했으나 미군이 응하지 않아, 현이 나서서 항의하게 되었다. 해병대의 대령은 ‘현민에게 불안을 느끼게 한 것을 사과한다’고 말했으나, 창틀 낙하의 원인과 당시 상황에 대하여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오키나와현은 같은 기종을 1주일간 운용정지, 원인규명 등의 대책을 강하게 요구했다.
창틀낙하사건에 이어, 미군 해병대의 헬기가 4일, 오키나와현에 반환된 북부훈련장 부지에 이착륙한 것이 목격되었다. 헬기가 착륙한 지점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2016년 12월에 오키나와현에 반환되었다. 현의 담당자는 ‘반환적지인 것을 몰랐다는 것만으로는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이다. 만약 알고서도 착륙했다면, 사전 통지 없이 불시착 한 것이 됨으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지로의 통지는 전혀 없었으며, 반발의 목소리는 피할 수 없다.